GQ 5월호 리뷰

호기심에 신청했는데..정말 당첨이 되어서 왔네요..GQ 5월호!!
호기심과 재미로 읽고, 음, 글쎄...하는 맘으로 뒤적여 본 후에 쓰는 리뷰입니다.

*광고가 달라, 표지도 달라
우선 책을 꺼내면서 어, 표지 인물이 남자네..하고 생각했습니다. 남성 잡지니까 그럴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전에 들은 적이 있는데 여성 잡지의 예쁜 모델들은 책을 읽을 여성들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 책을 사서 애인이나 아내에게 선물하는 남자들의 눈에 띄기위하여 예쁜 모델들을 쓴다고. 그렇다면 남성 잡지는 여성들의 눈을 끌기 위하여? 뭐, 근거는 없습니다.

책을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일단 한 번 좌악 훓었습니다. 광고가 다르네...하고 생각했습니다. 여성지에 나오는 광고들의 목록을 대략 주워섬겨보면, [여성복, 하이힐, 다이어트 식품, 피임약, 가전제품, 육아용품, 아동복, 가구, 씽크대, 학습지 등속..] 더 있겠지만 대략 이 정도가 떠오릅니다. GQ에 나오는 광고를 대략 훓터보니, [자동차, 담배, 휴대폰, 시계, 남성복, 컴퓨터, 술, 발모제, 디카...] 대략 이런 것들이 있군요. 그리고, 모델들이 아주 멋진 남자들이라는 것, 정말 이 잡지 남자들을 위한 것, 맞아??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네요..덕분에 가슴을 설레게하는 어린 남자들의 얼굴을 원없이 즐겼습니다.

*재미있었던 기사들
여성지의 주류를 이루는 연예계의 가십이 일단 없습니다. 그건 다행입니다. 눈길을 끄는 기사들을 몇 개 꼽아보겠습니다.
184쪽 가족 --  유기견을 입양하여 키우는 사람들에 대한 기사. 사실, 동물한테 정들이는 것이 무서워서 아예 안 키우는 사람이지만, 이 기사는 찡하게 가슴을 울리는 면이 있습니다.
272쪽 남자의 일생 -- 아버지를 보면서 자라나서 아버지를 닮고 싶어 아버지가 하는 바로 그 일을 하고있는 아들과 아버지의 사진. 설명을 읽으면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사진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느낌을 주는 기사였습니다.
159쪽 critiques -- 아이돌 스타를 좋아하는 30대여성의 인터뷰 '애완남 키우기' 블로그에 대하여 생각해 본 '블로거는 기자일까' 월간 문학잡지 현대문학을 돌아 본 '현대문학의 연대기' 같은 기사들은 재미있으면서도 괜찮은 읽을거리였습니다.

*잡지, 어쩔 수 없는 광고의 유혹
GQ의 기자들이나 편집자들이 어떻게 생각 할 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모든 잡지들이 특히, 종합지들이 공통으로 가질 수 밖에 없는 문제인 듯 합니다. 얼마 전에 드라마 '온에어'에서 PPL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글 보다는 사진이 많아서 화보집에 가까운 GQ에서 그 많은 사진들이 일종의 PPL이라는 것을 어쩔 수 없더군요. 꽃 속에서 찍은 사진도, 재미있는 유니폼 사진도, 신혼 테마의 아름다운 사진들도 모두 고급 광고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잡지들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요.

잡지는 '고급 사진 광고집'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120만원 수트는 기가 막힙니다만, 백화점이나 명품관을 가지않고 집에 앉아서 1시간 여만에 명품들을 구경했으니 충분히 본전은 뽑은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 구절은 기록 해 두고 싶다.
'블로거는 기자일까'에서 발췌 한 부분입니다. 나의 일상에서 블로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관계로 한 번쯤 생각 해 볼 만한 가치가 있어 보여서요.

[블로거 저널리즘은 소모적이다. 블로거들이 생산할 수 있는 기사엔 한계가 있다. 맹아적이었지만, <오마이뉴스>역시 이런 한계를 보였다. 고급 정보엔 접근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논리 역시 들쭉날쭉이었다. 새로운 사실을 취재하지 못하는 블로거들은 논쟁을 반복할 수 밖에 없다. 저널리즘은 성립되지 않는다. 그럴수록 블로거들은 자기 블로그의 방문자수에 집착한다. 인터넷은 사람들의 미디어 노출증을 먹고 산다. 무엇ㅇ르 쓰느냐 보다 누가 얼마나 봤느냐가 중요해지면 노란색 저널리즘이 된다. 인터넷이 노랗게 되면 사람이 죽는다. 벌써 연예인 여럿이 죽어나갔다. ]
렛츠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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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꾸리 | 2008/05/10 13:24 | BOOK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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